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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시간제근로자 근로조건 열악

62%가 영세사업장 근무·단순노무직이 37%


여성 시간제근로자의 상당수가 근로조건이 열악한 영세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고 직종도 단순노무종사 등 질 낮은 일자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시간제 일자리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전체 시간제근로자의 73.7%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 시간제근로자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한 노동리뷰 12월호의 '여성 시간제근로자의 현황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체 시간제근로자의 73.7%가 여성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2005년에 비해 3.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여성 임금근로자 중 여성 시간제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11.7%에서 올해 16.4%로 4.7%포인트 상승했다. 직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36.9%에 달했으며 판매 및 서비스 종사자(34.3%)가 뒤를 이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10인 미만 영세사업장에 종사하는 경우가 61.8%에 달했으며 3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하면 비율은 80%를 넘었다. 저학력이 몰리는 질 낮은 일자리와 근로조건이 열악한 영세사업장이 시간제근로자들의 주요 활동 영역이 되고 있는 셈이다. 노동연구원은 "여성들이 가사노동과 일자리를 병행하기에 시간제근로는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시간제노동 활성화를 통해 고용창출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시간제근로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다양한 보호장치를 마련해 형평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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