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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1월 22일] 중견벤처에 거는 기대

SetSectionName(); [기자의 눈/1월 22일] 중견벤처에 거는 기대 서동철기자 (성장기업부) sdchaos@sed.co.kr

정보기술(IT) 벤처기업을 경영하는 A 회장은 지난해 말 삼고초려 끝에 대기업 사장을 지냈던 한 인사를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회사가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대까지 넘볼 정도로 커지면서 이에 걸맞은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창업 초기 열정으로 뭉쳤던 회사 분위기는 어느새 흐트러지고 정부 지원도 급격히 줄어들면서 어떤 식으로든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절박감도 작용했다. 웬만큼 자리 잡은 벤처기업 사장들을 만나보면 정도 차이만 있을 뿐 대체로 이와 같은 고민을 공통적으로 안고 있다. 덩치는 커졌지만 주위에서 적절한 조언을 구하지도 못하는데다 정부 차원의 활용창구도 없다 보니 이래저래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21일 중견 벤처기업들이 제목소리를 내겠다며 출범한 '글로벌 벤처포럼'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 자리였다. 이날 참석한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중견벤처의 노하우와 역량을 살려 후배 기업들의 성장을 이끌고 기업가정신을 북돋우는 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특히 업계 이익을 대변하고 중견벤처로서의 역할을 할 만한 자리가 이제서야 마련됐다며 포럼 출범을 반겼다. 사실 중견벤처기업들은 덩치가 커졌다는 이유로 세제 혜택 등 정책 지원에서 소외되고 거래관계에서도 불이익을 받는 점이 없지 않다.한 벤처의 대표는 "정부에서는 고용을 늘리라고 하지만 직원이 많아지는 순간 중소기업 지위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각종 지원 혜택을 포기하고 인력을 과감히 늘릴 업체가 얼마나 되겠냐"고 반문했다. 이런 이유로 앞으로 글로벌 벤처포럼의 활동에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기업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키고 정부를 상대로 정확한 업계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대변인 역할을 함으로써 중견벤처들이 주축이 된'제2의 벤처 붐'을 일으키는 데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기업 운영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자본력을 신생 벤처들에 전수하는 창구 역할을 병행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벤처생태계 복원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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