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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고시 ‘女風’현상 가속화

사시 수석·최고령합격 차지<br>합격자 비율도 32%로 최고<br>행시도 여성비중 40% 육박

정부부처, 정치권, 업계 전반에 여성의 사회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국가고시 전반에 거센 ‘여풍’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여풍 현상으로 향후 정부 주요 보직 곳곳에 여성이 포진함으로써 국가정책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 47회 사시 최종 합격자중 여성비율이 32.3%(323명)을 기록,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24.4%)를 훌쩍 뛰어 넘었다. 최고 득점과 최고령 합격도 모두 여자가 차지했다. 사법고시 여성합격자 비율은 1995년 8.77%에서 2005년 32.3%로 10년 새 4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향후 2~3년내에 신규 여성 법조인 수가 남성을 앞지르게 된다. 여성의 두각은 사시를 포함한 국가고시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 외무고시에선 수석과 최연소 합격을 포함해 여성합격자 수가 52.6%를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행정고시는 합격비율이 40%에 육박해 과반수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처럼 여성진출이 확대되면서 5급 이상 공무원은 1999년 378명(2.95%)에서 2004년에는 4배 가까이 늘어난 1,203명(7.4%)을 기록했다. 최근 정보통신부는 수습사무관 총 9명중 기술직 2명을 포함해 5명을 여성으로 채용해 사상 처음으로 신입 여성 수가 남성을 앞질렀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국가 전반이 능력 중심의 투명사회로 나아가면서 객관적 실력위주로 관문을 통과하는 각종 국가고시에서 여성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행정부와 사법부는 남성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여성의 정부 진출 확대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합리성이 국가정책 전반에 투영되면서 선진 정부로 나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 울러 국가적으로 인구의 절반인 여성 고급인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여성 약진은 바람직한 사회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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