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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또 반전…법정공방 35일

플로리다 사태일지

반전 또 반전…법정공방 35일 플로리다 사태일지 오하이오에서 지난 2000년 대선 때의 플로리다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짐에 따라 플로리다 사태 해결과정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000년 대선의 경우 선거를 실시한 지 35일 만에 연방대법원이 플로리다주의 수작업 재개표 결정에 위헌판결을 내림으로써 지루한 법정공방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전투구 양상으로 전개됐던 대선 법정공방은 무려 5주일이나 지나 마무리됐다. 방송들은 2000년 11월 8일 오전2시쯤 출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시의 당선확정 보도를 내보냈다. 25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플로리다주 개표결과 부시가 승리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고어도 부시에게 축하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두 후보간 표 차이가 0.5% 미만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법에 따라 자동재개표에 들어갔다. 고어는 부시에게 즉시 다시 전화를 걸어 축하취소 의사를 전달했고 이때부터 대선 드라마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나비형 투표용지' 때문에 상당수 유권자들이 고어 대신 다른 후보에게 기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민주당은 팜비치 등 4개 카운티의 수작업 재개표를 요구했다. 재개표 결과 고어의 득표숫자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역전 가능성에 들뜨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부시측은 수작업 재개표 중단 가처분신청을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제출했고 법원은 이튿날 곧바로 기각결정을 내렸다. 16일 플로리다주 순회항소법원은 수작업 재개표 집계시한을 연장하라며 고어의 손을 들어주면서 상황은 또다시 뒤집어졌다. 주대법원도 주내 모든 카운티에서 수작업 재개표를 하라고 결정, 고어에게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부시측 청원을 받아들인 연방대법원이 결국 수개표 중단명령을 내렸고 마침내 12월12일 재개표가 위헌이라는 최종결론을 내면서 법정공방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입력시간 : 2004-11-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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