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만으로 선발 71개 대학으로 늘어 ■ 대교협, 정시모집요강 발표논술실시 대학 작년 45곳서 13곳으로 감소모집 인원 1만여명 줄어 16만 6,570명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200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대입수학능력시험 반영 비중이 대폭 늘고 논술 비중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7일 2009학년도 정시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 발표했다. ◇수능 비중 늘고 논술 비중은 줄어=정시모집에서 수능을 100% 반영하는 대학이 지난해 11개교에서 올해 71개교(지방분교 포함)로 대폭 늘었다. 부산대ㆍ울산과기대ㆍ건국대ㆍ경희대ㆍ고려대ㆍ서강대ㆍ숙명여대ㆍ인하대ㆍ중앙대ㆍ한국외대ㆍ한양대ㆍ홍익대 등이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한다. 박종렬 대교협 사무총장은 "올해 수능이 점수제로 바뀌어 변별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대학들이 반영 비율을 높인 것 같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대학들이 학생부 성적을 보다 많이 반영할 수 있도록 비교과 영역을 좀더 자세히 기재하게 하는 등의 방법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 45개교에서 올해 13개교로 대폭 줄었다. 논술고사가 대폭 줄어든 것은 올해 수능이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으로 변별력이 생겨났다고 판단한 대학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을 기준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고려대ㆍ서울대ㆍ서울교대ㆍ연세대ㆍ인하대ㆍ춘천교대 등이며 서울대의 논술반영 비율이 30%로 가장 높고 인하대와 서울교대는 5% 이상 10% 미만, 고려대와 연세대ㆍ춘천교대는 5% 미만으로 논술을 반영할 예정이다. 일반전형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와 인하대 2곳만 논술을 실시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경우도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서울대가 50%, 한양대ㆍ부산교대 등이 40%를 반영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30% 이하로 반영비율이 높지 않다. 30% 미만으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건국대ㆍ경희대ㆍ고려대ㆍ동국대ㆍ명지대ㆍ서강대ㆍ성균관대ㆍ숙명여대ㆍ연세대ㆍ이화여대ㆍ인하대ㆍ중앙대 등 139개 대학이다. ◇정시모집 인원, 총정원의 절반 이하=올해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16만6,570명으로 지난해 18만1,014명에 비해 1만4,444명 줄었다. 정시모집 인원은 총 모집인원의 43.9%에 해당한다. 국ㆍ공립 대학은 41개 대학에서 4만5,289명(27.2%), 사립대학은 159개 대학에서 12만1,281명(72.8%)을 모집한다. 일반전형이 200개 대학 15만2,344명, 특별전형이 162개 대학 1만4,226명이다. 특별전형 중에서는 특기자 전형이 21개대 229명, 대학독자적기준전형이 73개대 3,650명 등이다. 정원 외 특별전형에서는 126개 대학이 농어촌학생전형으로 4,260명, 98개 대학이 전문계 고교 출신자 전형으로 3,030명, 44개 대학이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484명, 37개 대학이 생활보호대상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으로 939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가군, 나군, 가나군 대학은 오는 12월18일부터 23일까지, 다군, 가다군, 나다군, 가나다군 대학은 12월19일부터 24일까지다. 전형기간은 가군은 12월26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나군은 내년 1월10일부터 19일까지, 다군은 내년 1월20일부터 2월1일까지이며 군별 전형기간 내에 모든 전형이 이뤄지므로 수험생들은 논술 및 필답고사, 면접ㆍ구술, 실기고사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정시모집 주요사항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볼 수 있다. ■ 연세·고려대 50% 수능 우선 선발주요대 전형방법 2009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대는 '가'군에서 입학정원 3,772명의 47%(일반전형 1,783명, 특별전형 224명 이내)를 선발하며 법학전문대학원 신설에 따라 법과대학은 모집하지 않고 자유전공으로 인문계 83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우선선발은 수능을 100% 반영해 논술에 응시하기 전 미리 일반전형 모집 인원의 50%를 선발한다. 일반 선발의 경우 수능은 50%, 학교생활기록부는 계열에 따라 40∼50%(인문계는 논술 10%)를 반영한다. 서울대는 일반전형에서는 자유전공학부 47명을 포함해 1,264명을 선발하며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농어촌학생특별전형 88명,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 18명을 뽑는다.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 선발 인원의 2배수를 뽑으며 2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 50%(교과영역 40%, 교과 외 영역 10%), 논술고사 30%, 면접 및 구술 고사 2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특히 2단계에서는 수능을 전형요소로 활용하지 않는다. 지난해에 1ㆍ2등급을 통합해 같은 점수를 부여했던 학생부 교과영역 평가는 1등급과 2등급 점수를 구분해 반영한다. 연세대는 신촌캠퍼스 정시모집에서는 모집 인원의 5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인원은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자연계열의 경우는 학생부 50%, 논술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이화여대는 일반전형 인문ㆍ자연계열과 의류학과는 정시모집 인원의 50%를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영역의 합산성적 순으로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모집 인원은 학교생활기록부 40%, 수능 60%를 반영해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일반전형으로 1,355명을 선발한다.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 20%, 수리 30%, 외국어 30%, 사탐ㆍ과탐 20%를 반영하며 자연계의 경우는 언어 20%, 수리 30%, 외국어 20%, 과학탐구 30%를 반영한다. ■ 대교협 "윤리위 회부 검토"고려대 수시모집 특목고 우대논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고려대학교가 수시 2-2학기 모집 전형에서 특목고 학생을 우대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모든 입시전형 일정이 끝난 뒤 대학윤리위원회에 회부할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렬 대교협 사무총장은 17일 "지난 12일 고려대로부터 이번 논란에 대한 소명서를 제출받았고 대교협은 모든 입학전형 일정이 종료된 후에 대학윤리위원회를 개최해 필요할 경우 고대 측 관계자를 참석시켜 내용을 확인한 뒤 의사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9학년도 입학전형은 수시 2학기의 경우 오는 12월 말, 정시전형은 내년 2월 말까지 계속되므로 고려대에 대한 대교협의 최종 입장은 내년 2월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여 사실상 고려대 신입생 모집에 어떠한 영향도 미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사무총장은 "3불정책(본고사ㆍ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 금지)을 위반했는지 여부, 입시요강으로 발표한 내용을 그대로 지켰는지 여부가 검토 대상"이라며 "그러나 기본적으로 대교협이 관여할 수 있는 범위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교협은 6월 교과부로부터 입시권한을 위임 받았다. 박 사무총장은 "고려대 건의 경우 대학윤리위원회에 회부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3년 이하의 회원자격 정지 조치를 하고 교과부에 그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