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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진의 할리우드통신] 아이언맨3, 여름 영화시장 활력소되나

할리우드의 올 여름시장이 ‘아이언 맨 3’의 빅히트로 활기차게 문을 열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이 영화는 지난 3일 개봉, 첫 주말 3일간 총 1억7,3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할리우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주말수입이다.

‘아이언 맨 3’는 미국보다 먼저 개봉한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서도 엄청난 히트를 하면서 지금까지 총 6억8,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총 500만명이 관람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언 맨 3’의 흥행성공은 올 여름 스튜디오들에겐 유달리 반가운 소식이다. 올 들어 지금까지 4개월째 계속해 빈혈증세를 앓고 있는 할리우드의 박스오피스에 보혈 강장제 구실을 한 셈이다. 올 들어 지난 4개월간 할리우드의 총 흥행수입은 31억만 달러로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11%가 줄었고 관객수도 총 3억9,500만명으로 역시 10.7%가 줄었다.

할리우드의 여름시장은 한해 총수입의 40%를 차지해 스튜디오들은 이 때 거액을 들인 블록버스트들을 대량 출하한다. 통상 할리우드의 여름시장은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시작되는 5월 마지막 주말부터 레이버데이 연휴가 있는 9월 첫주말까지였다. 그러나 수년전부터 스튜디오들이 서로 먼저 여름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앞다퉈 5월 초부터 대형영화들을 개봉하면서 여름시즌이 아예 한달 앞서 시작되게 된 것이다.

올 여름시즌에 나올 영화는 모두 45편, 이 중 18편이 제작비 1억달러 이상 들였고 5편은 거의 2억달러에 가깝다. 이 때 나오는 영화들은 대부분 방학과 휴가를 맞은 아이들과 젊은 어른들 용. 떼돈을 들인 슈퍼 히어로영화와 컴퓨터 만화영화 그리고 전편과 속편들로 꾸며져 있다.



지금 할리우드가 흥행성적에 큰 관심을 쏟고 있는 영화가 10일 개봉되는 입체영화 ‘위대한 개츠비’다. 바즈 러만이 감독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하는 이 영화는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었지만 대부분의 비평가들로부터 화려한 외모에 비해 내면이 부실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3일에 선 보일 제작비가 무려 2억2,500만 달러나 든 디즈니의 ‘웨스턴 로운 레인저’의 흥행여부도 할리우드의 초미 관심사다.

극장주들은 올 들어 지금까지 계속해 흥행수입과 입장객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로 영화의 다양성 부족을 들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할리우드영화에 관객들이 식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할리우드는 어느 한 영화가 흥행서 크게 성공하면 그와 닮은 것들을 마르고 닳도록 만들어 독창성을 잃은 지가 오래된다. 과연 ‘아이언 맨 3’의 히트가 활력소가 되어 할리우드의 올 여름시장이 호황을 누리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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