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울 심야버스 9개 노선으로 확대

상계~송파 등 7개 노선 늘어<br>12일 자정부터 본격 가동


서울 심야버스가 시험운행에 들어간 지 5개월 만에 9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5시까지 심야에만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기존 2개에서 9개로 늘려 오는 12일 자정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심야버스 고유 브랜드를 '올빼미버스'로 정했다. 올빼미 캐릭터는 '깜깜한 밤 큰 눈을 깜빡이며 주위를 둘러보는 올빼미처럼 시민들의 늦은 귀가를 돕는 세심한 버스'라는 의미로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7개 노선은 ▦N13번(상계동~송파차고지) ▦N16번(도봉산차고지~온수동) ▦N61번(양천차고지~노원역) ▦N62번(양천차고지~면목동) ▦N10번(우이동~서울역) ▦N30번 (강동차고지~서울역) ▦N40번 (방배동~서울역)이다. 버스번호 앞에 붙은 'N'은 심야(Late Night)를 뜻하며 두자리 숫자는 출발-도착 권역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N16번은 1권역(도봉구)에서 6권역(구로구) 간, N30번은 3권역(강동구)에서 0권역(중구) 간을 운행하는 노선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정된 노선은 심야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통화량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후 결정했다"며 "도심이나 강남을 중심으로 시내를 가로지르는 방사형태의 네트워크로 구축해 지역별 균형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요금은 광역버스요금 수준인 1,850원(카드 기준)이 적용된다. 서울역과 동대문ㆍ종로ㆍ강남역에서는 환승도 가능하다. 일반버스를 이용할 때처럼 다른 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탈 때 별도의 추가요금 없이도 가능하다. 서울역에는 3개 노선이 경유하고 동대문 5개 노선, 종로ㆍ강남역은 각각 3개 노선이 정차한다.

심야전용버스의 도착시간과 운행정보는 버스정류소마다 설치된 도착안내단말기(BIT)나 교통정보센터 모바일웹, 서울교통포털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가 택시업계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심야버스를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은 시범운행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왔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4월19일부터 100여일간 동서ㆍ남북 축으로 심야버스 2개 노선을 운영해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22만명이 이용했고 시민 88%가 노선 확대를 요구했다. 실제 심야버스 시범운행기간에 1일 1대당 175명, 하루 평균 2,130명이 심야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일반 시내버스 1대당 평균 이용자가 110명인 점을 감안하면 심야버스 수요가 엄청나다.

심야버스에는 취객들이 많이 타 분위기를 해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취객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6월7일 현재 심야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직업군은 직장인과 자영업자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학생도 21%나 됐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심야버스는 안전이 최고이기 때문에 운전기사 피로를 감안해 심야 전담 운전기사를 별도로 채용하고 운전자 보호격벽을 반드시 설치하도록 하는 한편 운행속도를 시속 70㎞로 제한하는 등 안전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