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출시되는 신모델 태블릿PC의 디스플레이가 점점 얇아지고 저반사 코팅 채용 등으로 고사양화 되면서 이를 충족할 수 있는 부품사가 드물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ITO코팅 분야에서는 경쟁사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과 양산능력을 보유한 유아이디의 독주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제기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커버유리일체형(G1F방식) 터치스크린 적용 포기에 대해서는 유아이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현재 유아이디는 추가적인 공장 증설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태블릿PC 코팅 주문이 몰리고 있어 G1F향 주문 감소는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며 “또한 이미 대만의 터치모듈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고객 다변화에도 성공해 삼성전자가 G1F방식을 포기하더라도 유아이디의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유아이디의 성장성을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1만3,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유아이디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 대비 15% 증가한 826억원과 2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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