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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아트 마케팅' 활발

클래식 재즈콘서트… 인형공모전… 설치미술전시…<br>"기업이미지 따라 매출도 증가" 치열한 아이디어戰

서울 남영동 크라운-해태제과 본사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흙으로 만드는 인형작품 전시회’에서 어린이들이 전시 작품을 구경하고 있다.

가을을 맞아 식음료업계가 전례 없는 ‘아트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소비자 감성에 어필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면서 매출도 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다른 업종에 비해 문화 마케팅이 부진했던 식음료업계는 최근 공연이나 전시회에 후원하는 것은 물론 제품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이고 업그레이드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트 마케팅은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와 문화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소비자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데다 보고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응도 높다. 유니레버코리아의 차 전문 브랜드 립톤은 ‘립톤 티(Tea)와 음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가나아트센터와 함께 클래식 재즈콘서트를 개최한다. 차와 음악이 잘 맞아떨어지는 가을을 맞아 기획된 이번 공연은 김동규, 김원정의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콘서트’와 재주 가수 나윤선의 ‘로맨틱 판타지’다. 공연 중간에 립톤의 녹차와 허브티 제품을 시음해볼 수 있는 티 타임을 마련, 친구나 연인끼리 차를 마시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민다. 공연은 15일이며 립톤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프로모션을 통해 티켓을 받을 수 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이 달 말까지 남영동 본사 1층 갤러리에서 ‘제 1회 크라운-해태제과 흙으로 만드는 인형 공모대전 입상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 전시회에는 공모전에 출품된 154점 가운데 입상작 52점을 전시한다. 크라운 해태제과는 또 민간기업이 후원하는 국내 최초의 국악단인 ‘락음국악단’을 창단, 지난 4월 천안 공연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전주, 부산, 인천을 돌며 전국 순회공연을 갖는다. 두산주류BG의 ‘처음처럼’은 지난달 중순 강남역, 종로, 홍대 등 대학가와 수도권 지역에서 ‘처음처럼 스트리트 갤러리’를 운영했다. 1톤 트럭 4개를 개조해 만든 갤러리에 처음처럼 로고와 병뚜껑, 병 등을 소재로 한 설치미술작품을 순회 전시했다. 유니베라(옛 남양알로에)는 서울 성수동 본사 야외 공연장에서 매월 수요 음악회를 개최한다. 수요 음악회는 지난 2005년 지역 주민에게 문화 생활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 문화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선보인 이래 정기적으로 공연해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Heal the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14회를 맞았다. 두산주류 와인사업부가 수입하는 ‘쟝 레옹 파고 그란 리세르바’라는 와인은 창업자인 쟝 레옹의 뜻에 따라 라벨에 매년 그 해 와인 맛에 걸 맞는 작가의 그림을 그려넣어 다른 와인과 차별화하고 있다. 두산은 올해 처음 국내 시장에 이 와인을 선보였는데 벌써부터 올 가을 출시 신제품의 문의가 잇따를 정도로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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