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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업무단지 '탄소제로' 도시로 만든다

국제기준 맞춰 시설물 설계<br>배출량 일반도시 3분의 1로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이른바 탄소제로도시를 향한 다양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송도국제업무단지가 '탄소제로 도시'로 부각되고있다. 동북아 허브도시로 조성되는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지역인 송도국제업무단지(571만㎡)는 바다를 메워 조성된 도시로 당초 설계 때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일반도시의 3분의 1로 줄일 수 있도록 계획됐다. 그 결과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 Green Building Council)의 '에너지ㆍ환경 디자인 리더십(LEED-NDㆍThe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for neighborhood Development)의 시범 프로젝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LEED란 미국 그린빌딩협의회가 주관하는 그린빌딩 등급 시스템으로 오피스, 아파트 등 빌딩에 대한 친환경기준에 의거 등급을 부여하는 것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친환경 인증이다. 이 인증을 받으려면 친환경 자재 사용부터 시공기준, 에너지 절약 등 까다로운 세부조건에 부합돼야 한다. 송도국제업무단지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모든 시설물은 건축자재에서부터 운영관리까지 LEED 기준에 맞춰 조성되며 도시 전체적으로 자동차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가 설치된다. 또한 중앙 쓰레기 집하시스템은 각 건물에 펌프가 연결돼 있어 쓰레기를 한곳으로 모으게 된다. 이에 따라 쓰레기 차가 도시를 돌아다니며 발생시키는 이산화 탄소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쓰레기를 한곳에 모아 연소 혹은 매립을 통해 발생하는 재활용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을 맡고 있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도시가 경쟁력 있는 도시"라면서 "송도국제업무단지와 같은 탄소제로 도시가 더 많이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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