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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숭의운동장 부지 매각

도심재생사업 무산따라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성 저하 등으로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된 인천 숭의운동장 도심재생사업의 부지가 결국 매각 처분으로 가닥이 잡혔다.

숭의운동장 도심재생사업을 추진하던 특수목적법인(SPC)인 에이파크개발은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아파트와 상가 부지에 대한 매각 공고를 일부 신문과 자사 홈페이지 등에 게시한다고 25일 밝혔다.

1차 접수 기간은 내달 4∼17일이다. 유찰되면 같은 달 18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2차 접수를 진행한다.

최소 거래가는 에이파크개발이 인천도시공사로부터 부지를 매수한 금액인 894억원이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제출 서류를 가지고 에이파크개발에 방문하거나 우편 접수하면 된다.

에이파크개발은 공고를 내기 전 도급 순위 100대 건설사에 매각 관련 안내문을 보냈다.



에이파크개발 관계자는 "일부 건설사에서 반응을 보이긴 했지만 실제 매수에 나서는 적극성까지 보일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천 대표 원도심 개발 사업인 숭의운동장 도심재생사업은 숭의동 일대 부지에 총 사업비 5,200억여원을 들여 2017년 2월까지 축구전용경기장과 아파트(분양면적 9만7,416㎡ㆍ751가구), 상가(분양면적 1만8,866㎡)를 짓는 내용으로 추진됐다.

축구장은 지난해 3월 완공해 이용하고 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리스크와 사업성 저하 등으로 아파트와 상가는 수년째 분양도 못했다.

손실액 보전을 위한 증자마저 무산되자 에이파크개발은 사업을 접기로 결정하고 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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