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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영웅전] 참고 지키는 이세돌

제3보(25∼39)



이세돌은 흑25로 참았다. 가장 온건하고 현명한 응수였다. 참고도1의 흑1로 막는 것이 아마추어의 제일감이지만 지금은 백이 원하는 바이다. 백2로 끊어 백10까지 우변을 틀어막는 것이 안성맞춤이 된다. 백26은 예정된 손질. 흑27은 시급한 자리. 여기서 백28로 즉시 젖혀간 것은 집으로 승부하겠다는 선언이다. 우변에 20집이 넘는 백의 확정지가 건설되었다. 백32는 타이밍 좋은 응수타진. 백34 역시 일종의 응수타진이다. 흑이 수비로 나올지 공격으로 나올지를 묻고 있다. 이세돌은 5분을 생각하고 흑35에 받았다. 수비를 선택한 것이었다. "백이 능동적으로 흑을 끌고 다니는 인상입니다. 일단 포석의 주도권을 구리가 잡고 있어요. 원래 구리는 포석이 강합니다. 그런데 이세돌의 흑35는 마음에 들지 않네요."(김영삼) 김영삼7단은 참고도2의 흑1로 붙여 공격에 나설 자리라고 했다. 백2면 흑3에 끊어 버린다는 것. 그러나 한종진7단은 그 의견에 찬성하지 않았다. 백2로 A에 가만히 끼우는 수가 의외로 까다롭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실전보의 흑35로 지켜놓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현명한 선택 같아요. 강수도 좋지만 지금은 아마추어의 감각으로 보입니다."(한종진) 한종진은 힘바둑으로 소문난 강자. 원래 체력도 뛰어나다. 프로기사 등산행사에서는 언제나 선두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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