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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 상대 무역적자 사상최대치 기록

첨단기술 분야 수입 급증

한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월간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국제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으로부터의 상품 수입은 55억8,700만달러, 한국으로의 수출은 32억7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같은달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총 23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달(17억7,800만달러)보다 33.9%나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액수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 올들어 지난 4월까지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69억8,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41억3,000만달러)보다 69.1%나 급증했다.

이는 중국, 일본, 독일, 멕시코, 캐나다, 아일랜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전세계에서 8번째로 많은 것이다. 특히 같은기간 무역상대국별 수입액으로는 한국이 6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전자·우주·정보통신(IT)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은 올들어 지난 4월까지 한국에 14억8,800만달러의 적자(수출 38억달러, 수입 52억8,800만달러)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수출·입이 각각 48억500만달러와 47억2,600만달러로, 7,900만달러의 흑자를 올렸던 것과 상반된 결과다.

또 자동차·부품 부문도 올들어 4월까지 62억1,600만달러의 적자(수출 5억400만달러, 수입 67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58억8,900만달러)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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