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北 또 핵실험] 北 다음 카드는 핵탄두 소형화작업에 집중··· 서해 NLL도발도 배제못해 권대경 기자 kw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북한이 25일 제2차 핵실험을 단행함에 따라 북한의 다음 카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북 전문가들은 핵탄두 소형화 완성을 위한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06년 10월 실시된 핵실험을 두고 북한과 국제사회가 '성공이다, 실패다'라며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는 만큼 이날 핵실험은 자신들의 핵무기 보유 능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핵탄두 소형화 실험 차원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한 대북전문가는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북미 양자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라도 북한이 갈수록 강도 높은 액션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핵탄두 소형화ㆍICBM 개발 완료하나=북한은 우선 핵탄두 소형화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성공과 실패로 평가가 나눠지고 있지만 북한은 4월5일 로켓 발사로 장거리 운반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결국 남은 수순은 '핵탄두 소형화'라는 것이다. 이 전문가는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한다면 이론적으로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이 가능하다"며 "이는 ICBM인 '대포동 2호'뿐 아니라 중거리 미사일인 '노동 1호'에도 핵탄두 장착 능력을 가지게 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남한은 물론 미국까지 핵 미사일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북한의 소형화 기술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실제로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개발을 추진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그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2월16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북한이 핵 소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상 군사적으로 핵을 상정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를 성공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앞으로 기폭장치 실험 등을 통해 소형화 노력을 외부에 더욱 노출시킬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3차 핵실험 배제 못해… 서해상 충돌도=제3차 핵실험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이 고(故)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맞는 오는 2012년 '강성대국의 문을 열어젖히기' 위해서는 북ㆍ미 관계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는 정치적 딜을 시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대미 협상을 비핵화 협상이 아닌 핵군축 협상의 구도로 전개하기 위해 핵실험을 한번 더 실시해 핵 보유국 지위를 완전히 굳히려 할 수 있다. 즉 협상을 하더라도 앞서 자신들이 보일 수 있는 무력 카드를 모두 꺼냄으로써 이른바 '몸값'을 높인 뒤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는 것이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두차례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 생존전략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장거리 로켓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실제로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은 이날 미국이 북한을 위협한다면 북한이 2차 핵실험에 이어 추가 핵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은 얼마전 서해안에 해안포를 증강 배치했다. 서해상 무력 충돌 재연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4월 로켓 발사 당시 국제기구 사전통보 등 절차를 준수하는 행보를 보인 만큼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추가 도발에는 신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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