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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대출금 만기 한달 더 연장

산업銀·美GM '경영정상화' 협상 진전

GM대우 경영정상화를 둘러싼 산업은행과 미국 GM 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등 GM대우 채권단은 오는 5일 만기가 도래하는 1조1,200억원 규모의 GM대우 대출금 만기를 재차 한달간 연장해주기로 했다. 2일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GM대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다른 채권단의 동의를 받고 있다"며 "우리은행ㆍ외환은행 등 다른 채권 은행들도 산업은행 입장에 반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수 주주권 보장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의견차를 좁히고 있다"며 "다른 부문에 대해서도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ML 산업은행은 GM 본사에 대해 GM대우 경영정상화 및 신규자금 지원을 위해서는 ▦기술 소유권을 이전하고 ▦산업은행의 소수 주주권을 보장하고 ▦공동 최고재무책임자를 두고 ▦생산물량을 장기 보장하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GM 측을 압박하기 위해 산업은행은 지난 4월부터는 만기 도래하는 대출금에 대해 한달씩만 연장해주고 있다. 산업은행이 4월 말 국제상업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에 GM을 제소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힌 후 GM 측도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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