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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본점 개점일 '흥행' 부풀렸나

신세계백화점은 새 본점 개점 첫날인 10일 68억4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방문 고객수 32만명을 기록했다면서 11일 `흥행 성적표'를냈다. 신세계백화점이 보도자료를 통해 내놓은 `흥행 성적표'는 매출액을 개점 당일분뿐 아니라 사전 오픈행사 기간이었던 8, 9일치까지를 합산한 것으로 실제보다 부풀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원래 백화점 업계에서는 그렇게 매출액을 집계해온 게 관행"이라며 "정확히 말해 8-9일치 매출액은 32억원이고 10일 그랜드 오픈 당일 매출액은 36억4천만원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존 본점 매출액도 묻어두었다가 이번에 계상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신세계는 이와 함께 구매 고객수 7만8천743명, 고객 1인당 구매금액 8만6천원이라는 분석 자료를 제시하면서 "당초 휴가철과 폭우 등 계절적 요인 때문에 40억 매출을 목표로 잡았으나 기대 이상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는 업계 최고기록"이라고 주장했다. 신세계는 또한 "문화홀 공연 예약이 조기 마감됐으며 문화센터도 이미 2천500여명이 수강 신청을 마쳐 정원의 절반을 넘겼다"고 밝혔다. 한편 도심상권에서 처음 선보인 신세계 문화센터에 대한 이같은 호응에 자극받아 롯데백화점도 소공동 본점에 문화센터를 두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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