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전문가 진단] 하반기 경기회복 美경제호전이 관건

박동철 현대경제硏 실장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경기 상황을 전망하는 데 있어 정책 당국은 물론 경제 전문가들 조차도 엇갈린 평가를 하고 있다. 그만큼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될 것 같지는 않으며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대체로 일치한다. 각 기관에서 발표하는 소비자기대 지수나 기업경기 실사지수가 개선되고 민간 소비가 조금씩 증대하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에 있다는 점 등이 그 주요 근거다. 하지만 경기 전망이 그리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현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 시기와 속도를 규정하는 가장 큰 힘은 미국 경제의 회복 여부다. 금리 인하와 감세 정책 등에 힘입어 미국 경제가 이르면 3ㆍ4분기 말, 늦어도 4ㆍ4분기에는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실업률 증대 등 최근의 상황으로 보면 미국 경기의 회복 시기는 더 늦어질 수도 있다. 또한 반도체 등 IT 산업의 회복 여부는 더욱 불투명하다. 대내적으로는 구조조정의 완료와 노사관계의 안정이 하반기 경기 회복의 관건이다. 하반기에 대규모 노동쟁의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민간 부문은 물론 공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국지적 노동쟁의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행보로만 보면 부실기업 처리도 대체로 무난할 것 같다. 하지만 구조조정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경제의 건실한 성장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불안 요인이 여전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경기가 나아진다 해도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2001년은 이른바 트리플 4 즉 GDP 성장률ㆍ실업률ㆍ물가상승률이 4%대를 기록하는 것으로 특징지워질 것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