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구역 개발 숨통

답보상태를 면치못하고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개발사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24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선기 평택시장, 정장선 국회의원, 박한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포승지구내에 '중소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하는 기본협약을 체결한다. '중소기업 특화단지'는 평택시 포승읍, 현덕면 일원에 2.6㎢(약 80만평) 규모로 7,500억원을 투자해 조성되며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별 협동조합 클러스터를 비롯해 공동물류단지, 외국인단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전자ㆍ정보ㆍ정밀기계산업, 자동차부품산업, 첨단부품소재산업, 신소재산업 등 협동조합 중심의 산업별클러스터가 육성돼 입주기업간 활발한 지식과 기술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되며 높은 고용효과와 부가가치가 창출도 예상된다. '중소기업 특화단지'는 중국과 가장 가까운 평택·당진항이 인접하고 있으며 1시간 이내에 인천 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인근에 전기ㆍ전자산업, 자동차산업이 집적화돼 있고 연관 기업, 연구소, 대학 및 지원기관과의 인적ㆍ물적 교류를 통해 미래지향형 혁신클러스터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화단지는 기존 선개발, 후분양 개발방식이 아닌 실수요기업 모집 후 참여기업이 출자하는 선분양, 후개발 방식으로써 사업의 분양성 및 안정성을 우선 확보한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 개발사업에도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경기도, 평택시, 황해청은 원활한 사업시행을 위해 각종 인ㆍ허가에 대한 행정지원과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국비 및 지방비를 확보해 나가는 한편 이들 협약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협의체(TF)를 운영해 입주 희망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입주기업 모집에 이어 실시계획 수립에 착수해 2014년부터 용지공급을 목표로 추진된다. 황해청 관계자는 "송악지구 등 여타 사업지구 개발사업 또한 조만간 사업시행자 지정 등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