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벤처 조달자금 98년이후 30조 넘어

삼성경제硏 조사…캐피탈서 11조·공모 7조·엔젤투자 2,400억 등정부가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하기 시작한 지난 98년 이후 작년말까지 벤처기업이 직ㆍ간접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이 30조원 이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동안 국내벤처기업들이 코스닥시장공모, 정부 및 산하기관의 정책자금지원, 벤처캐피탈 등을 통해 조달한 돈은 총30조6,714억원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얼마나 자금을 조달했는지에 대한 수치가 집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벤처자금 공급규모는 그동안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경쟁적인 지원으로 사실상 파악하기 어려웠다. 조사 결과 벤처기업들은 정부가 일정 부분을 출자하는 벤처캐피탈을 통해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였다. 지난 4년동안 벤처캐피탈이 벤처기업에 투자한 돈은 총11조6,796억원으로 전체의 3분의 1 남짓을 차지했다. 벤처캐피탈업체들의 투자규모는 지난 98년 1조1,567억원에 그쳤으나 2001년에는 4조5,781억원으로 4배 가까지로 늘어났다. 또 같은 기간 벤처투자조합 등에 출자한 정부의 정책자금은 365억원(98년)에서 5,067억원으로 무려 16배가 늘어났다. 이처럼 정부 지원확대에 따른 벤처투자가 급증함에 따라 벤처캐피탈의 융자규모는 반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벤처기업들은 지난 98년 한해동안에만 벤처캐피탈을 통해 3조1,522억원을 빌려 썼으나 2001년에는 8,752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밖에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한 보증잔액은 4조1,000억원이었으며,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엔젤투자는 2,389억원으로 추정됐다. 또 코스닥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지난 2000년 한해동안에만 3조3,126억원에 이른 것을 포함해 총6조9,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벤처기업에 대한 이 같은 집중적인 지원이 실패한 벤처의 퇴출을 가로막는 등 정책의 비효율성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박동석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