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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노동시장 유연화 시급"

IMF, 올 잠재성장률 전망도 2%로 낮춰

국제통화기금(IMF)는 유럽연합(EU)이 성장률 및 복지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한 개혁이 가장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EU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5%에서 2%로 상향조정했지만 인구노령화와 노동시장 경직성 때문에 잠재성장률은 2.5%에서 2%로 낮췄다고 밝혔다. IMF의 마이클 데플러 유럽담당국장은 “유로지역의 생산성은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노동시간ㆍ고용 및 해고조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EU가 잘 갖춰진 복지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과감한 노동시장개혁 조치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다임러크라이슬러, 지멘스, 보쉬 등 유럽지역 기업들이 임금인상없는 노동시간연장에 나서고 있지만 IMF는 개별기업단위의 점진적인 변화보다는 정부단위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유로지역의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유럽중앙은행(ECB)가 금리인상 시기를 결정하는 데 ‘인내심(patience)’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ECB가 최근 물가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는 상반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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