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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中 수요급증 에너지가격 상승 불가피"

중국의 에너지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서 당분간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년 사이 중국의 석유 수입량이 72%나 늘어났고 앞으로도 몇 년동안 중국의 석유 수입량이 계속 증가해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고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중국 전문가 제프리 로간은 특히 최근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주최 세미나에서 중국이 미국 및 유럽 국가들처럼 전략적 목적으로오는 2009년까지 약 1억 배럴의 석유를 비축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석유 수입이 갑자기 차질을 빚을 경우를 우려하고 있으며 계속 늘어나고 있는 산업 및 군사 목적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석유 비축에 나서고 있다는것이다. 또 중국의 철도 수송 능력이 한계에 달해 석탄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중국의 석유 수입 수요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거이 F. 카루소 국장은 "중국의 철도 수송 능력 한계로 에너지 수송에서 병목현상이 나타나 해안 지역에 건설된 발전소에 석탄 공급이제 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최근 대미 수출 특수로 재미를 보고 있는 여러 중공업체들이 석유로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간은 "미국민들은 중국 때문에 미국내 석유가격이 오르고 있다고불평하지만 중국의 석유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미국 국민들이 중국산 제품을 많이소비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이 석유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중동 석유 수입량을 늘리고 있어 미국 등 서방국과의 수입 경쟁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당분간 중국은 국제 에너지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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