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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모터쇼] 현대차 올 뉴 투싼, 기아차 K5·K9 등 51종 전시…中 시장 공략 강화

현대차가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중국형 올 뉴 투싼 모습/현대차 제공

기아차가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신형 K5 모습/기아차 제공

기아차가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대형 세단 K9 모습/기아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중국형 올 뉴 투싼 콘셉트카와 신형 K5 등 곧 출시를 앞둔 모델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고객 몰이에 나섰다.

20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신차 1종, 양산차 17종, 친환경차 4종 등 총 24대를 전시했다. 기아차는 신차 3종, 양산차 22종, 친환경차 2종 등 총 27대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중국 출시 예정인 올 뉴 투싼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 중국 현지 도로 환경을 반영해 국내 모델보다 지상고(바닥에서 차체까지 높이)를 1cm 높이고 전면 그릴을 매쉬 그릴로 교체한 점이 특징이다. 엔진 라인업은 2.0 GDI와 7단 DCT 변속기를 탑재한 1.6 터보GDI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중국형 올 뉴 투싼을 통해 ‘ix25-ix35-올 뉴 투싼-싼타페-그랜드 싼타페’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 총경리 김태윤 부사장은 “올 뉴 투싼 출시는 중국에서 현대차 브랜드 파워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1.6ℓ 터보GDI 엔진에 7단 DCT를 탑재한 ‘벨로스터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품했다.주행 성능과 연비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해당 모델은 이달부터 중국 젊은층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WRC에 참가하는 i20 랠리카 및 친환경차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ix35 연료 전지차, 투싼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쇼카 등도 전시된다. 현대차의 전시공간은 2,921㎡(약 884평)이다.



기아차는 세단 위주로 전시장을 꾸렸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K5를 비롯해 중국에 첫 출시하는 대형 세단 K9을 선보였다.

신형 K5는 기존 모델의 직선 위주의 디자인을 계승 발전시켜 보다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헤드라이트와 그릴을 연결하고 도트(점) 형태의 그릴 모양이 강인한 인상을 더했다.

K9은 람다 3.8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어드밴스스마트크루즈컨트롤(ASCC), 차선이탈경고장치(LDWS),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편의 장치를 다양하게 갖췄다. 기아차는 보증기간을 중국 최고 수준으로 제공하고 각종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기아차는 K9 1호차 주인공으로 중국 디지털미디어업계 포커스 미디어 장난춘 대표를 선정 차량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밖에 기아차는 K시리즈, 슈마(K3쿱), KX3 등 양산차, K5 하이브리드, 쏘울 전기차 등을 전시했다. 파워트레인 존에는 3.8 GDI 엔진, 브랜드 컬렉션 존에는 기아 스포티지 자전거, 카드 지갑, 사무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전시했다. 이밖에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 유보(UVO) 2.0을 중국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의 전시 공간은 2,475㎡(약 748평)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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