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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보도·뉴스 정치 편향성·공정성 결여 우려"

■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br>성인남녀 1000명 설문 조사 "지상파 대비 성장성 없다" 37%

시청자들은 종합편성채널(종편)의 보도·뉴스에 대한 우려감이 높고 향후 성장 가능성도 낮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엠브리인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12월13~16일 만 19세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편 설문조사에 따르면 종편이 지상파TV대비 성장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이 37.8%로 나타났다.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도 30.3%로 이들을 합한 비율이 68%를 넘어 종편의 성장성에 대해 시청자들이 대체로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편을 알고 있다는 시청자 비율은 92.8%로 높았지만, 이 가운데 정확히 알고 있지만 방송을 본 적이 없다는 응답이 42.3%, 잘 알지는 못하며 들어본 적만 있다는 응답도 22.4%에 달한 반면 자주 보고 있다는 응답비율은 28.1%에 그쳤다. 개국 2개월이 지난 현재도 각 종편 시청률이 1%대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 이번 설문에도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종편 특성상 연예, 오락, 드라마 등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높았다. 가장 기대되는 콘텐츠 장르는 연예·오락·코미디(45% 중복응답)와 드라마(38.8%), 교양·다큐(29.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가장 우려되는 콘텐츠 장르로는 보도·뉴스(54.4%), 공공부문(38.2%) 등으로, 개국 전부터 지적되어온 공정성과 정치 편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했다.



앞으로 종편을 보지 않겠다는 응답자(33.1%)들은 그 이유에 대해 ▦정치적 성향이 중립적이지 않을 것 같으며(75.8%), 공정하게 보도할 것 같지 않다는 의견(69.2%)을 보여 종편의 공정성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종편 채널 개국과 함께 많은 스타연예인들이 대거 합류했는데, 시청자들은 특정 연예인들에게 좌지우지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특정채널에서만 볼 수 있다면 그 채널을 주로 볼 것이라는 응답은 28.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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