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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행진' 이승호 7언더 상위권

에머슨퍼시픽 첫날


이승호(22ㆍ투어스테이지)가 4일 일본에서 개막된 2008 시즌 SBS코리안투어 2번째 대회인 에머슨퍼시픽 돗토리현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초반 선두에 나섰다. 이승호는 이날 일본 돗토리현의 그린파크다이센GC(파72ㆍ6,801야드)에서 시작된 이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 리더보드 윗자리를 차지했다. 첫 홀에서 그린 앞 70야드 세컨 샷을 20야드나 오버시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그는 이후 미스 샷이 거의 없는 완벽 플레이에 4~5m 중거리 퍼팅이 쏙쏙 홀에 빨려 드는 상승세를 타고 버디 행진을 펼쳤다. 9번홀 홀에서 6~7m쯤 되는 에지에서 퍼터로 친 볼이 그대로 홀인돼 버디가 된 것이 가장 극적이었다. 특히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뽑아내는 절정의 기량을 보였다. 유일한 보기는 파4의 5번홀에서 기록됐다. 이 홀에서 그린 미스를 했던 이승호는 어프로치 샷이 핀을 2m 지나친 데다 파 퍼트가 살짝 홀을 비켜 가면서 보기를 했다. 한편 경기를 마친 이승호는 “페어웨이와 그린이 모두 부드러워 볼이 잘 서기 때문에 원하는 거리에 맞춰 스윙을 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또 “그린이 빠르긴 하지만 중거리 퍼팅이 잘 들어가 비교적 쉽게 플레이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남은 라운드도 최선을 다해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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