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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달러, 미국정부조달시장 잡아라

국내 기업들이 연간 5,00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 정부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연방 및 지방정부는 군수품과 통신장비, 기초의약품, 사무용품, 기계류, 차량 등 천문학적 규모의 공산품을 구매하고 있지만 그동안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정책에 따라 외국산제품 구매를 억제해왔다. 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의 정부조달시장 개방협상에 따라 지난해부터 시장을 외국업체에도 개방했다. 국내 기업들은 미국 정부조달시장에 대한 인식이 없어 입찰에 참여한 적이 없으나 올해부터 적극 참여키로 하고 80여 업체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27일과 28일 서울 무역센터에서 「미국 정부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세미나」를 연다. 미국의 정부조달시장 안내행사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정부조달청(GSA)의 조지 클라크 행정관이 참석해 미국 정부의 구매방식과 대상품목 등을 국내 기업에게 소개한다. 또 정부조달시장 전문 컨설팅기업인 컬럼버스사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효율적인 입찰참여 전략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무역협회 이영수(李榮洙)차장은 『미국정부의 구매상품이 컴퓨터에서 의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망라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참여폭이 넓은데다 정부물품의 정식공급업체로 선정될 경우 제품의 성능과 해당기업의 공신력에 국제적인 보증을 받는 셈이어서 상당한 반사이익을 누리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연방정부의 조달물자 가운데 60% 이상이 군수품인 만큼, 방독면을 비롯한 군수품을 중동 등에 수출해온 주요 종합상사들의 적극적인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미국 정부조달시장은 품질과 규격 등에 대한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공급권을 따내기 어렵지만 한번 발을 들여 놓으면 지속적으로 제품을 수월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무역협회는 미국 정부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으로 현지의 전문 에이전트를 활용하거나 현지 주계약업체의 하청을 따내는 방식을 추천하고 있다. 【한상ㅈ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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