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바캉스 피서지인 부산에 원정 쇼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26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자체 고객관리 프로그램인 CRM 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2011년 진행된 바겐세일 가운데 서울, 인천 등 수도권 거주고객이 가장 많이 참여한 세일은 6 ~ 7월 사이에 진행 된「여름 바겐세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거주고객이 여름 바겐세일 기간 동안 가장 많이 구입한 상품은 여성캐주얼(15.1%)이었고, 다음으로는 휴가지에서 필요한 가공식품(10.3%)과 스포츠 의류 용품(7.6%), 기초색조 화장품(6.8%), 선글라스 모자 양산(3.9%) 순이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진행되는 여름세일에 원정고객 쇼핑성향에 맞는 행사를 진행해 고객 유입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행사물량과 할인폭, 구색면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혜택이 주어지는 대형행사를 마련해 고객편의를 더욱 강화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띠는 행사는「동광패션 그룹대전」.
이 행사는 백화점 미입점 브랜드를 포함,「동광」패션그룹 전체에서 운영하는 브랜드(숲, 스위트숲, 비지트인뉴욕, 애드호크, AOR)의 물량을 총집결시킨 초대형행사로 여름세일 첫 날인 29일부터 7월 3일까지 5일간 지역내에서 단독으로 진행하게 된다.
행사물량 총 4만점, 판매가기준으로 20억원 상당의 준비물량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여름 바캉스 인기아이템인 원피스, 미니스커트, 핫팬츠, 반바지 등을 최고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원피스는 최저가 가격이라 할 수 있는 1/2/3만원 균일가로 진행돼 20대부터 40대 여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 부산본점에서는 원정고객의 보다 많은 행사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카카오톡」을 통해 135만명 회원대상으로 행사내용을 고지하고, 지난해 부산본점을 방문한 원정고객에게는 LMS를 발송한다. 해당고객에게는 구매 시 사은선물도 별도 증정할 계획이다.
이 행사를 준비한 롯데백화점 영패션 MD팀 손을경 팀장은 “부산을 찾는 원정고객이 갈수록 늘어가는 상황에서 지역별로도 고객성향에 맞는 행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원정 쇼핑객이 부산을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고정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