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범죄 막는 '세이프존' 설치

심야시간엔 공익요원 순찰도

서울 지하철역에 범죄 등 각종 위험요소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 지하철역 5곳에 시민 보호구역인 '세이프존'을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승강장 중앙에 전동차 1칸 정도 크기로 세이프존을 설정, 조명을 다른 곳보다 밝게 비추고 폐쇄회로TV(CCTV)로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또 오후11시 이후 심야시간에는 공익요원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이달 말까지 1호선 동묘앞역, 2호선 상왕십리역, 잠실나루역, 3호선 학여울역, 4호선 숙대입구역 등에 세이프존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최근 지하철 1~4호선 120개 모든 역에 설치한 지능형 종합화상시스템을 활용해 역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터널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오는 11월 말까지는 지하철 시설물 고장분석시스템을 만들고 스크린도어∙전력∙환기 등 설비 점검과 관리를 효율화한다.

또 안전점검 업무의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고 21일까지 1~4호선 전구간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