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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조선업계 내주 긴급회동 '鐵 대란' 공동대응

조선업계, 日 후판값 인상따라 생산량 확대 요구방침<br>철강업계, 車 강판공급 확대·산세강판 日 수출 줄일듯

철강업계가 조선ㆍ자동차 등 ‘철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기업에 철강제품 공급을 크게 확대한다. 이와 관련, 철강ㆍ조선업계 수급담당 임원들이 이르면 다음주 중 긴급히 만나 일본 철강업체들의 기습적인 후판(선박용 철판)값 인상에 따른 후속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ㆍ철강업계 수급담당 임원들은 다음주께 모임을 갖고 후판 공급 확대를 심층 논의한다. 모임에서 조선업체 임원들은 일본산 후판가격 인상에 따른 조선업체의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이 후판 생산량을 더 늘려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등 철강업체 임원들은 후판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할 것과 생산확대 노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양 업계 CEO들은 이 자리에서 나온 내용들을 검토한 뒤 수급문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모임과는 별도로 최근 국내 조선업체의 만성적인 후판 부족현상을 덜기 위해 후판 생산량을 연간 90만톤 증산할 계획을 밝혔다. 철강업계는 또 국내 자동차용 강판 공급도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는 일본에 공급하는 산세강판의 공급물량을 10분의1 수준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내년 1ㆍ4분기까지 연간 30만톤에 달하는 산세강판의 대일 수출을 10분의1 이하로 대폭 줄이고 이 물량을 국내 자동차용 철판재로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미 일부 일본 수요업체에 산세강판의 공급중단 의사를 전달했다. 산세강판은 철강 생산과정에서 첫 출하제품인 열연강판을 1차 가공한 강판으로 자동차용 강판의 원재료인 냉연강판을 만드는 재료가 되며 열연강판과 함께 포스코의 대일 수출 주력제품이다. 포스코는 현대자동차의 미국 현지공장에 자동차용 철판을 공급할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산업 전반의 철강 부족 및 가격급등 현상은 일본ㆍ미국 경기의 활황에 따른 것이지만 국내 업체들에는 경기부진ㆍ이윤축소의 이중부담을 주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철강업체들의 이해와 협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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