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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 한계 '섭씨 2도' 합의

G8, 온난화 방지 공동 노력… 美도 온실가스 80% 감축 약속

주요8개국(G8) 정상들이 지구온난화 방지에 한목소리를 냈지만 문제를 풀어갈 핵심은 결국 현실화 가능한 실천방안이라는 지적이다. 정상들은 8일(현지시간) 평균기온이 산업화 시대 이전보다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오는 205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80%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실천 과제들은 추후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정상들이 합의한 ’섭씨 2도 내 유지’ 목표는 지난 1996년 유럽연합(EU)이 먼저 합의했던 내용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이번 합의는 선진국들이 10년 이상 대립했던 사안에 의견일치를 보고 새로운 기후변화 대응 목표를 설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EU의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섭씨 2도’ 목표는 2050년까지 세계 전체 총생산(GDP)의 2.5%, 연간으로는 매년 GDP 0.05% 수준의 비용을 들여야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G8 회의는 온난화 방지를 위한 큰 틀의 목표치만 설정했지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마련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이번 합의는 선진국들이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오랫동안 부정하던 구태에서 벗어났다는 신호”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장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는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G8 정상들은 현재 글로벌 경제상황이 너무 불안정한 상태여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각국의 경기부양책을 철회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 이와 관련해 정상들은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한 출구전략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하면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이를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독일은 정부지출을 제한할 것을 계속 주장하는 반면 미국ㆍ영국ㆍ일본 등은 추가적인 지출의 필요성을 배제하지 않아 선진국들 간 세부적인 의견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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