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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前대통령 조문인파 '역대 최대' 기록할 듯

26일 자정까지 60만명 조문… MB 봉하 조문 무산<br>유해, 봉하마을 출발 서울-수원 거쳐 다시 봉하로<br>강금원 보석… 정상문·이광재·이강철 구속집행정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조문행렬이 서거 나흘째인 26일에도 전국에서 종일 이어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김해 봉하마을 분향소에는 이날 오전까지 45만명의 조문객이 찾았다. 고 김수환 추기경 조문객 수(40여만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각지에서 조문객이 꾸준히 방문해 이날 자정까지 조문객 수는 6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 번에 20명 안팎이 조문하고 있는데도 영정 앞에 다가서는 데만 4시간 가량 걸리지만 추모 행렬은 줄어들 기미가 없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추모열기 시민들이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조문객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장례준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추모열기로 볼 때 봉하마을과 정부 분향소, 전국 각지의 민간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 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례 당시 추모인파인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례위원회 측은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조화로도 몰려드는 조문객을 감당하지 못해 조화를 재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위원 규모도 역대 최대다. 장례위원회측은 마을 대표와 지인 등을 포함해 1,000명 이상으로 장례위원을 구성할 계획이다. 인터넷에서도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동영상검색 사이트 엔써미(enswer.me)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총 총 1만 7,742개의 노 전 대통령 동영상 UCC가 검색됐다. 1988년 노 전 대통령을 스타로 만든 청문회 동영상 UCC와 독도 영유권문제와 관련해 밝힌 연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포털사이트 추모게시판에도 네티즌들의 추모글이 빗발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이날 오후 5시4분 현재 76만 9,406건의 추모글이 올라왔다. ◇국민장 마지막 날 미리 보니… 국민장 마지막 날인 29일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실은 운구행렬은 김해 봉하마을을 출발, 서울과 수원을 거쳐 다시 봉하마을로 돌아온다. 29일 오전 5시 봉하마을 마을회관 광장에서 발인식을 한다. 발인식을 마치면 노 전 대통령을 실은 운구행렬은 서울로 와 경복궁 흥례문에서 영결식을 치른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 있는 수원시 연화장으로 옮겨져 화장된다. 화장 절차가 끝나면 장지인 봉하마을 사저 옆 진영읍 본산리 12번지 일대에 노 전 대통령이 유해를 안장한다. 이날 영결식은 2006년 서거한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 선례에 준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모으던 이명박 대통령의 봉하마을 직접 조문은 사실상 무산됐다. 이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조문하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 경복궁에서 열리는 영결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 측이 현지 분위기를 이유로 들어 봉하마을 조문을 만류하는 데다 북한의 핵실험 등 정치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금원 보석… 이광재·이강철 석방 노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법원의 보석과 구속집행정지 결정으로 풀려나 봉하마을 빈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법 형사합의11부(위현석 부장판사)는 이날 회삿돈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뇌종양을 이유로 지난 1일 청구한 보석을 허가했다. 강 회장은 보증금 1억원을 공탁하고 대전교도소에서 석방됐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민주당 이광재 의원,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에 대해 노 전 대통령 장례에 참석할 수 있도록 구속집행정지를 허가했다. 이들은 27일 낮 12시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 석방된다. 이 기간 동안 이들은 자택과 노 전 대통령의 장지를 벗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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