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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전격 귀국…베네수엘라 정국 ‘충격’

귀국 배경놓고 관측 무성, ‘취임선서’ 논란 증폭될 듯

두 달이 넘도록 쿠바에 머물며 암치료를 받아온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전격 귀국, 배경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건강을 회복한 차베스가 직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주장에서부터 그가 권력 이양작업을 위해 몸이 아픈 와중에도 서둘러 돌아왔다는 상반된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베네수엘라 정부가 딸과 함께 쿠바 한 병원 침상에서 찍은 차베스의 사진을 공개하기 전만 해도 차베스의 위중설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가 혼수상태라 올 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정부의 사진공개로 혼수상태라는 악성루머는 사라졌지만, 차베스가 비행기에 몸을 싣고서 베네수엘라로 돌아올 수 있을 지를 놓고는 반신반의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는 차베스는 비행기에 올라 베네수엘라에 돌아왔고, 현재 군 병원에서 나머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현지 언론은 병원 직원의 목격담을 인용해 차베스가 걸어서 병원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그의 건강을 둘러싼 분위기에 분명히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차베스 귀국 소식에 따라 정국이 긴박히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 복귀한 만큼 미뤄뒀던 취임선서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돌아온 차베스에게 취임선서를 놓고 거센 압박에 나설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차베스가 취임선서를 마냥 피한 채 병원에만 있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차베스의 건강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정국 주도권을 노려 왔다.

건강상태가 호전됐다면 취임선서는 물론 권좌 지에도 문제가 없겠지만, 와병중에 취임선서를 하지 않고 계속 직을 유지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크다.

한편으로는 차베스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권좌를 지킬 수 없더라도 후계작업을 위해 취임 선서만큼은 치르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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