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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찮은' 小國들

FT, 글로벌 교역기반으로 세계경제서 큰역할<br>잘사는 나라 5곳중 4곳이 인구 500만 안돼


'만만찮은' 小國들 FT, 글로벌 교역기반으로 세계경제서 큰역할잘사는 나라 5곳중 4곳이 인구 500만 안돼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작은 국가들이 맵다?' 거대한 땅 덩어리와 수억의 인구등 덩치만으로 국력을 자랑하던 때는 가고 글로벌 교역을 기반으로 '작은 나라'들이 힘을 발휘하는 시대가 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FT칼럼니스트인 기디언 래치만은 이날 컬럼에서 "미국과 같은 기존의 거대국가들만이 국가의 번영과 안보를 보장한다는 통념이 깨지고 있다"며 "크기만으로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것은 시대에 뒤진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예전에는 국가의 부(富)가 지형적 크기나 경제규모에 따라 축적되는 것이며 그래야만 시장과 교역대상도 확대되면서 침략 우려도 불식된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글로벌 시대에 접어든 지금은 이러한 조건들이 국가의 부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유무역과 시장개방에 따라 싱가포르와 스위스 등 작은국가들은 친디아(China+India)와 같은 거대 신흥국들의 교역상대국으로서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신흥국들이 고도성장을 이루고 있는 데는 이 같은 작은국가들에 수출하는 규모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칼럼은 작은국가라는 말이 더 이상 국가의 안보불안과 직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등 유럽의 작은국가들은 이제까지 자국안보를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는 등 상호의존적인 보안협력체를 유지해왔지만 제국주의가 팽배했던 과거와는 달리 국가간의 침략도 사라졌다는 것. 또 작은 국가의 경우 효율적인 통치가 가능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거대국가에 비해 의사결정과 사회적 통합이 용이하기 때문에 국가적 비용이 훨씬 덜 든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이를 근거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를 인용, 1인당 국내총생산을 비교했을 때 가장 잘 사는 국가 5개 중 미국을 제외한 4개국이 인구 500만명 미만의 나라였다고 밝혔다. 또 세계경제포럼(WEF)의 경쟁력지수에 따르면, 가장 경쟁력이 우수한 국가 7개 중 5개의 인구가 1,000만에 못 미쳤다. 노르웨이는 글로벌평화지수에 따르면 범죄율이 가장 낮은 국가로 꼽혔다. 입력시간 : 2007/12/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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