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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재능보다 주변환경에 달렸다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영사 펴냄


1860년 이후 20여년간 미국은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겪었던 시기였다. 산업생산이라는 혁명적 변화가 일어나고 철도가 건설되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도 이때 만들어졌다. 전통적으로 경제를 지배했던 규칙이 붕괴되고 새로운 규칙이 등장하면서 당시 20~30대 중에는 행운을 잡은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역사상 가장 부유했던 75명 중 14명이 1831년에서 1840년생으로 미국에서 태어났다. 흔히 성공하는 사람들은 높은 IQ와 타고난 통찰력이 성공요인이라고 말하지만 경영사상가인 저자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한 빌 게이츠는 청소년 시절 학교공부를 제쳐두고 프로그래밍에 빠져 살았던 경험이 후에 컴퓨터의 역사를 새로 쓰게 한 원동력이 됐으며, 핵 무기를 개발한 오펜 하이머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실험실에서 살 정도로 어릴 때부터 성실하게 실험을 했다. 재능은 성공의 필요조건은 될 수 있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들이다. 이들은 각자의 재능을 펼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기회를 포착하는 데 성공한 사람들이다. 저자는 이처럼 탁월한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을 '아웃 라이어'라고 말한다.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된 물건' 이라는 사전적 의미에서 '보통의 범주를 넘어선 성공을 거둔 사람, 성공의 기회를 발견해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사람'으로 확장한 개념이다. 지금까지 성공은 개인적인 특성에 의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저자는 주변 환경과 문화적 유산, 시ㆍ공간적 기회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쌀농사를 짓는 지역의 근면성, 숫자를 짧게 발음하는 국가의 높은 수학능력 등 문화적ㆍ언어적 배경들이 성공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책은 특별한 기회와 문화적 유산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성공의 비밀을 해부한다. 기업의 성공에 대한 메시지도 던진다.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업무 환경과 기업문화를 구축하면 경쟁력이 개선될 것이라는 것. 디지털 시대에 숨은 아웃라이어를 발탁하는 식견과 안목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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