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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발전 10년 앞당길것" 부푼꿈

■지역주민 반응<br>조치원등 부동산시장 활성화 기대감<br>탈락지역 주민들 "들러리 선꼴" 불만

"충청발전 10년 앞당길것" 부푼꿈 ■지역주민 반응조치원등 부동산시장 활성화 기대감탈락지역 주민들 "들러리 선꼴" 불만 5일 충남 공주ㆍ연기가 행정수도 최종후보지로 사실상 확정되자 이 지역 주민들이 크게 환영했다. 연기군 남면 종촌리 주민들이 이날 한 복덕방에 모여 지도를 보며 행정수도 개발에 따른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왕태석기자 공주ㆍ연기가 4개 후보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자 대전, 충남ㆍ북 지역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는 모습이다. 충청권 지역민들은 4개 후보지 중 3개 광역자치단체 모두가 거부감을 갖지 않고 수용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도 향후 행정수도 건설 추진과정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대전시민과 충남도민들의 기쁨이 크다. 대전시민들은 행정수도가 공주ㆍ연기 지역에 건설될 경우 대전은 경제ㆍ문화의 배후도시로서 가장 많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모(40ㆍ대전 노은동)씨는 “연기ㆍ공주가 행정수도로 개발될 경우 대전은 10년 이상 빨리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행정수도를 인근에 갖게 될 대전은 명실공히 국토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또 공주ㆍ연기 지역민들의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자못 크다. 이미 충남 지역 최대 수혜지로 손꼽히는 조치원의 경우 부동산시장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등 지역개발 기대감이 매우 높다. 조치원 원주민 안모(65)씨는 “연기 지역의 경우 이제까지 전형적인 낙후지역으로 손꼽혀왔다”며 “행정수도와 청주ㆍ오송 등의 중심점으로서 가장 크게 변화ㆍ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공주ㆍ연기 지역민들은 한편으로 정든 고향땅을 떠나야 하고 보상을 받아봤자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앞으로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고 충청권 지역의 집 없는 서민들도 집값이 요동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이모(70ㆍ공주시 장기면)씨는 “얼마 되지 않는 논ㆍ밭을 일구면서 조상 대대로 살아왔는데 어찌 좋기만 하겠느냐”며 “다른 지역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 양모(45)씨는 “행정수도 최종 후보지로 1위 후보지인 공주ㆍ연기가 확정될 경우 부동산 투기를 예방한다는 명목 아래 대전 지역에 대한 보다 강력한 규제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침체국면을 보다 강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공주ㆍ연기 지역이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은 논산ㆍ계룡, 천안, 음성ㆍ진천 등 3개 후보지 지역민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일부 후보지역의 주민들은 들러리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했다. 김모(52ㆍ논산시 상월면)씨는 “풍수지리상 가장 좋은 지역으로 꼽힐 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좋은 후보지로 평가됐음에도 불구하고 2위에 머물러 아쉬움이 남는다”며 “다행히 공주ㆍ연기 지역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향후 연계 개발방안이 마련될 경우 논산 지역 발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모(38ㆍ음성군 대소면)씨는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후보지로 포함돼 토지거래허가 등 각종 규제만 가해지고 있다”며 “적정 후보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끼워넣기식으로 후보지에 넣어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 민심만 들뜨게 만들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07-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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