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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여왕' 감옥서도 요리 비법 연구

요리와 집단장 등 살림살이 정보를 제공하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면서 `살림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미국의 방송인 겸 경영인 마사 스튜어트가 감옥에서도 전자 레인지를 이용한 요리 비법을 연구중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생명공학 업체 임클론 주식 내부거래 의혹과 관련한 조사에서 허위진술을 하고 관계자들과 입을 맞춰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징역 5개월형 선고받은뒤 이달초 복역을 시작한 스튜어트는 감옥에서 유일하게 허용된 요리도구인 전자 레인지를 사용해 맛있게 요리하는 법을 강구하는 데 최대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그의 변호인이 밝혔다. 스튜어트의 변호인인 월터 델린저 변호사는 NBC TV에 출연해 이와 같은 그의 근황을 전하면서 "스튜어트는 어려운 상황을 최대한 지혜롭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들과 그가 수감중인 웨스트 버지니아주 올더슨 연방교도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그는 동료 수감자들과 함께 감옥에서 제공하는 재료를 전자 레인지에 넣어 맛있게 요리하기 위한 "창조적 요리법"을 개발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그는 또감옥 운동장에 떨어진 야생 사과를 이용한 요리법도 연구중이다. 델린저 변호사는 또 스튜어트가 감방의 타자기를 이용해 하루 3시간씩 글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튜어트가 무슨 내용을 쓰고 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지만 미국 언론들은 앞서 스튜어트가 500만달러 이상을 받고 감옥생활에 관한 회고록을쓰는 방안에 관해 출판사와 논의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전날 상급법원에 항소한 스튜어트의 변호인들은 이날 공개된 소장을 통해 1심재판과정에서 검사들이 그의 혐의에 대해 배심원들을 혼란스럽게 했고 재판부도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소장에서 "스튜어트는 임클론의 내부자 거래 혐의로 기소된 것이 결코 아니었는데도 검찰측이 재판을 앞두고 무차별적으로 혐의사실을 유포하고 법정에서도 이 부분을 집중 부각해 내부자 거래 범죄에 관한 인상을 심었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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