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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내렸다고요?" 대부분 변동없어
입력2004-10-06 07:24:14
수정
2004.10.06 07:24:14
5곳 중 1곳 올라…내린곳도 대부분 하락 폭 미미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약세에도 일반 아파트 5곳중 1곳은 값이 올랐고 내린 곳도 대부분 하락폭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집값 안정 대책이 강남권 재건축단지 시세는 잡았지만 실수요자들이 주로 찾는 일반 아파트값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해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6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네인즈'에 따르면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지난 4월말 이후 현재까지 서울 전체 아파트 값은 평균 1.14% 하락했다.
이중 각종 규제가 집중된 재건축단지의 하락률이 5.86%인 반면 실수요자들이 주로 찾는 일반 아파트는 평균 0.13% 내리는데 그쳤다.
일반 아파트중 지난 4월과 비교해 5% 이상 가격이 하락한 곳은 전체 가구(재건축 제외.112만2천179가구)의 7.6%인 8만5천930가구에 불과했으며 3% 이상으로 범위를 넓혀도 14.6%(16만3천681가구) 였다.
보합이거나 3% 이내로 내려 거의 시세 변동이 없다시피한 곳이 72만8천376가구로 전체의 64.9%를 차지했다.
이 기간 값이 오른 아파트는 20.5%(23만122가구) 였다.
재건축을 제외한 아파트중 3% 이상 하락한 가구 비율이 높은 곳은 강남구(34.94%), 강북구(31.29%), 양천구(30.32%), 노원구(29.09%) 등의 순이었다.
네인즈 조인숙 팀장은 "아파트값이 내렸다고 하지만 실제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으면 내린 단지를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강남구와 양천구의 아주 비싼 아파트나 강북구, 노원구 같이 싼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실제 중산층이 많이 찾는 지역은 대부분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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