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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개성공단, 새 정부에 거는 기대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인 K씨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런 고충을 토로했다. "개성공단이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 핵 실험 등으로 앞으로 더욱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

개성공단은 오는 6월로 착공 10주년을 맞지만 남북관계의 경색이 지속되면서 현장에서는 절박한 목소리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실 개성공단은 남한의 기술과 자본 그리고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 아래 시작됐다. 실제로 어느 정도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97.1%가 개성공단이 경제적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지난 2012년 개성공단의 연간 생산액은 5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름을 밝히기 꺼린 L교수는 "휴전선까지의 거리가 수십㎞에 불과한 송도에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각종 국제시설 유치는 개성공단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개성공단은 북한 노동자 5만3,000여명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인권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도 있다.

요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박근혜 당선인에 대한 기대가 자못 크다. 박 당선인 스스로가 '중소기업 대통령'이라고 강조했고 개성공단은 중소기업 육성의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성공단 활성화에는 여전히 난관이 많다. 무엇보다 큰 어려움은 북한과의 불통(不通)이요, 국내 일각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을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서 찾았으면 한다. 박 전 대통령이 오늘날 한국경제를 있게 만든 성공적 지도자로 평가 받는 것은 강하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려고 '비즈니스 마인드'로 중심을 잡고 강한 '추진력'을 실천했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도 세계 최빈국의 한국을 세계 11위 경제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게 토대를 마련한 '박정희 리더십'을 본받아 개성공단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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