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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베이징모터쇼

짝퉁차 경연장 오명 벗고 글로벌 브랜드 각축장으로<br>경제성장 영향 위상 크게 높아져 세계 완성차 업체들 "중국 잡자"<br>프리미엄 신차 브랜드 대거 선봬

메르세데스-벤츠 콘셉트 스타일 쿠페

포르쉐 카이엔 GTS

BMW 뉴3시리즈 롱휠베이스

람보르기니 우루스

베이징모터쇼(오토차이나 2012)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 중국에 진출한 메이저 메이커들 위주로 B급ㆍC급 신차들을 주로 선보이던 베이징모터쇼가 이제는 전세계 모든 메이커들이 최첨단 신차들로 진검 승부를 벌이는 경연장으로 변모했다.

22일 베이징 현지에서 만난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베이징모터쇼는 이제 중국 업체의 짝퉁차들이 판치는 경연장에서 톱 브랜드들이 최초로 선보이는 신차와 콘셉트카의 향연으로 위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지난 1990년을 시작으로 격년으로 4월에 열리는 베이징모터쇼는 올해로 12회를 맞는다. 초창기에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 중국 브랜드들이 합작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위주였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월드프리미어)는 고사하고 아시아에서도 이미 출시됐던 차종들이 전시되는 중국 내 자체 행사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불황을 모르고 매년 급격히 성장하며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베이징모터쇼의 위상도 급격히 달라졌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인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다. 미국의 시장 조사기관인 JD파워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해 1,850만대가 팔려 3년째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2019년에는 3,45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에 대한 관심은 신차 공개로 이어지고 있다. 2008년 베이징모터쇼에 890대였던 신차 수는 올해는 1,125대로 늘었다. 월드프리미어 차량만도 무려 120대. 지난 모터쇼 7대에서 17배나 늘었다. 콘셉트카도 74대나 출품된다.

베이징모터쇼에 첫선을 보이는 차량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중대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대부분이다. 현대차가 내놓은 신형 위에둥(국내명 아반떼)은 국내 판매되는 차량보다 차체가 크다. 쌍용차도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W 2,800㏄ 버전을 선보인다.

글로벌 브랜드는 미국 디트로이트, 유럽 프랑크푸르트와 맞먹는 규모로 베이징모터쇼에 임하고 있다.

BMW는 신형 3시리즈의 휠 베이스(두 바퀴간 거리)를 11㎝ 늘린 '뉴 3시리즈 롱휠베이스'는 중국 부호들을 겨냥해 월드프리미어로 발표한다. '6시리즈 그란쿠페'와 'M6 쿠페' '뉴X3 x드라이브 28i' 등도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콘셉트 스타일 쿠페'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벤츠 오프로드의 아이콘인 SUV 'G클래스'도 부분 변경 모델이 공개된다.

아우디는 아우디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지닌 'RS Q3 콘셉트'를 처음 발표한다. 콤팩트 SUV Q3가 아우디 모델 중 슈퍼카 수준의 성능을 지닌 RS급으로 재탄생한 콘셉트카다.

도요타는 렉서스의 차세대 ES 라인업 중 새롭게 추가한 'ES250'을 최초로 공개한다.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20여년 만에 다시 등장했고 올가을 국내 출시가 유력하다. 중국의 연구개발센터에서 개발 중인 중국형 하이브리드카 '윈동솽칭(云动双擎) 콘셉트카'도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다.

최근 국내에 재진출한 데 이어 올해 중국에도 DS라인을 론칭하는 시트로엥은 베이징에서 DS라인이 새로운 디자인을 지닌 콘셉트카 '누메로 뇌프'를 공개한다.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는 일찌감치 SUV 카이엔의 새로운 모델인 '카이엔 GTS'를 신차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도 SUV 콘셉트카 '우루스(URUS)'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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