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디벨로퍼 1세대' 문주현 MDM 회장 "르네상스호텔을 복합단지로 한국판 타임워너센터 만들 것"


"미래 도시는 미국의 타임워너센터, 일본의 롯본기와 도라노몬힐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등과 같이 복합단지가 도시개발의 대표적인 트렌드가 될 것입니다. 르네상스호텔 부지에 테헤란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단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지난 17일 르네상스호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엠디엠(MDM)의 문주현(57·사진) 회장은 19일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 1세대로서 가슴에 품은 큰 꿈에 대해 말했다.

그는 "르네상스호텔 부지에 강남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고 싶다"며 "이 개발 사업을 통해 서울시 도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도시생활에도 기여하고픈 대한민국 디벨로퍼로서의 사명감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 회장은 르네상스호텔 부지 인수대금으로 9,000억원이 넘는 큰 돈을 제시했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문 회장이 르네상스호텔 부지 개발의 모범 사례로 주목하는 해외 복합단지 중 하나는 미국 뉴욕 콜럼버스 서클역에 위치한 쌍둥이 빌딩 타임워너센터다. 지난 2004년 문을 연 타임워너센터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과 CNN 방송국이 각각 쌍둥이 빌딩에 들어서 있으며 쇼핑몰, 사무실, 공연장 등도 갖추고 있는 뉴욕 맨해튼을 대표하는 건물로 꼽힌다. 문 회장의 꿈이 바로 테헤란로에 '한국판 타임워너센터'를 세우는 것이다.

실제 문 회장은 르네상스호텔 인수 후 △첨단 비즈니스 공간 △르네상스호텔의 상징성을 계승하는 최고급 호텔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는 물론 헬스케어가 가능한 미래형 주거공간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매력적인 상업공간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최고의 복합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그는 "입지적으로 대한민국 비즈니스의 중심지이자 강남 도심의 심장에 해당하는 테헤란로에도 이제 세계적인 복합단지가 들어설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엠디엠은 삼부토건이 제출해 지난달 11일 서울시 도시건축위원회가 통과시킨 르네상스호텔 재건축 세부개발계획(안)의 수정을 원하고 있다. 당시 계획안에 따르면 르네상스호텔은 대지면적 1만8,480㎡에 건축물 높이 159m, 용적률 880%를 적용해 37층 건물 2개 동이 신축된다. 총 연면적은 23만5,950㎡로 호텔과 업무, 판매문화 및 컨벤션을 갖춘 복합시설로 구성된다.

문 회장의 꿈처럼 르네상스호텔이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단지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용적률이 지금보다 더 완화돼야 하며 오피스텔 인허가도 다시 받아야 한다. 문 회장도 "인허가 관련 문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