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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2B 오라클 독무대

B2B시장은 한국오라클의 독무대다.기업간전자상거래(B2B)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프로젝트에 한국오라클이 어김없이 끼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B2B시장 중 최근 주목받고 있는 E-마켓플레이스(일명 사이버장터)는 사실상 오라클이 주도하고 있다. 오라클은 지난해 말 삼성물산·이네트·선네스케이프가 주도하는 E-마켓플레이스에 자사의 플랫폼(제품명 오라클익스체인지)을 제공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후 오라클은 제일제당이 구축한 드림익스체인지닷컴에 플랫폼를 공급했다. 드림익스체인지는 소비재 및 생산용 자재(MRO)를 경매·역경매·공동구매를 통해 거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이어 현대중공업이 구축한 철강 E-마켓플레이스와 한진해운의 통신 자회사인 사이버로지텍이 구축한 물류 E-마켓플레이스 「로지스틱익스체인지」에도 참여했다. 로지스틱익스체인지의 경우 한진해운은 물론 한국HP·이퀀트·사이버텍홀딩스·볼레로가 참여하고 있다. E-마켓플레이스는 올해 2월부터 본격 구축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한국오라클은 매달 2개씩 새로운 프로젝트를 따낸 셈이다. 한국오라클은 이에 대해 올해말까지 20~30개의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마켓플레이스를 총괄하는 김준배 유통소비재 영업팀장은 매일 3~4번의 사업설명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팀장은 『이렇게 바빠보기는 처음』이라며 『제안서도 제출하지 않았는데 E-마켓플레이스에 대해 듣고 싶다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병원에서도 요청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의 독주는 경쟁사와 비교해보면 두드러진다. 오라클의 경쟁사로는 한국SAP, 커머스원, I2테크놀러지 등이 꼽힌다. 이 중 한국SAP는 MYSAP.COM이라는 제품을 오라클보다 먼저 소개했지만 국내에서는 한 건의 실적도 거두지 못했다. 한국SAP의 한 관계자는 『최근 지사장이 교체돼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며 『5월 이후에나 본격적인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지브시드후 회장까지 방한한 바 있는 I2테크놀러지도 국내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오라클의 독주는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오라클은 대표 제품인 데이터베이스를 비롯,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ASP솔루션 및 인프라 등 다양한 기업용애플리케이션을 갖추고 있다. 「오라클에 가면 무엇이든 해결된다」는 신뢰를 심어준 것이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오라클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개방성』이라며 『경쟁사 제품과도 무난하게 호환된다』고 말했다. 결국 별다른 경쟁사가 없는 상황에서 한국오라클의 독주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문병도기자DO@SED.CO.KR 입력시간 2000/04/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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