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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올해 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투신ㆍ증권ㆍ보험ㆍ카드 등 비은행 부문 수익 극대화를 채택했다. 신한지주는 비은행부문 목표치도 지난해 4,095억원에서 올해 4,640억원으로 전년대비 13.3%를 늘려 잡았다. 비은행 자회사간 시너지 영업을 강화, 제조와 유통의 균형적인 성장을 통해 그룹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올해 새로 출범하는 통합은행과 함께 함께 증권ㆍ투신, 카드ㆍ캐피탈, 보험 등 비은행 브랜드를 강화해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신한지주의 중장기적인 목표와 맞닿아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6일 경기도 기흥에 있는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그룹 임원 및 부서장 등 3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금융그룹 시너지 포럼’을 열어 올해를 그룹 시너지 운영체계의 업그레이드를 구축하는 해로 선정하고, 이를 위한 시너지 영업 5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5대 핵심과제는 ▦그룹 핵심고객(탑스 클럽) 130만 확보 ▦자산운용 부문 탑3 위상확립 ▦시너지 신규영역 발굴(고령화, 소비자금융) ▦비은행 부문(투신, 보험, 카드) 브랜드 강화▦시너지 인프라 업그레이드 등이다.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자회사 고객간 정보 공유를 통해 교차판매의 기회를 창출하고, 은행 통합에 따른 핵심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것이 이번 영업 강화의 핵심 목표다. 또 비은행 자회사들의 기존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고령화 사회 등에 대비한 신상품을 개발함으로써 금융환경과 소비자의 변화하는 욕구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이인호 신한지주 사장은 “자본시장 통합법 제정 움직임 등으로 국내 금융환경은 급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를 볼 때 비은행 부문 영업 강화를 통한 그룹사간 균형적 성장이 장기적으로 그룹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은행 부문 영업은 그룹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가 그 기틀을 마련한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수익의 극대화를 꾀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지주의 지난해 시너지 영업 수익은 개인영업부문 2,719억원과 기업금융(IB)부문 1,376억원 등 총 4,095억원을 기록, 2004년의 970억원 대비 322.16%가 급증했다. 사업부분별로는 투신 930억원, 카드 390억원, 방카슈랑스 966억원, FNA(증권연계계좌)부문 349억원 등을 기록했다. 신한지주는 이 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영업 강화를 최우선의 목표로 선정, 현재 22%인 비은행 부문 수익비중을 앞으로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지주의 한 관계자는 “시너지 영업 강화를 통해 비은행 자회사의 성장은 물론 수수료 수익 창출로 그룹의 수익원을 다양화 한다는 것이 올해 경영의 전략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신한지주는 이와 관련 올해 투신 1,260억원, 카드 460억원, FNA 479억원 등 대부분 지난해 보다 경영 목표를 높여 잡았다. 하지만 방카슈랑스 부문은 지난해 966억원 보다 줄어든 550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그룹사간의 방카슈랑스 판매 비율을 49%에서 25%로 제한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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