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초대석] 발자취

다양한 학문경험을 보유한 혁신전문가이자 참여정부의 대표적인 정책브레인으로 꼽히고 있다. 고려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이어 일리노이대 회계학 석사를 거쳐 캘리포니아대 경영학 박사가 된 몇 안되는 ‘종합학문’ 경력자로 통한다. 노 대통령의 ‘정부혁신’ 정책방향 설정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학자이기도 하다. 지난 2002년 중반 소위 ‘노풍(노무현 돌풍)’이 사그러들 즈음,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등 노 대통령 정책자문 그룹의 요청을 받아들여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노 대통령이 당선되자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 인수위원을 맡아 감사원과 국세청 등 정부혁신 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뉴질랜드 정부혁신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담은 저서인 ‘정부개혁의 비전과 전략’은 노 대통령이 탐독한 뒤 공무원들에게 일독을 권유할 만큼 참여정부 공직사회의 필독서로 자리잡았다. 경영ㆍ경제ㆍ회계ㆍ행정학적인 시각을 묶은 종합분석서인 이 책은 적발이 아닌 성과 평가 위주의감사원 감사체계 전환, 발생주의 회계제도 도입, 공무원 채용체계 개혁 등 참여정부의 정부혁신 방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지난해 9월 감사원장 후보로 지명됐다가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탈락, 첫 공직 진출에 실패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일견 내성적이고 꼼꼼한 성격을 가졌다는 평이며 음악에 조예가 깊어 클래식 CD만 1,000장이상을 갖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감사원장 후보 지명 때 본인과 배우자, 부모의 재산을 포함해 모두 25억3,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부인 이향진씨와의 사이에 2남. 약력 ▦전남 해남(51) ▦광주일고ㆍ고대 행정학과 ▦미국 공인회계사 ▦미국 텍사스-오스틴대 경영학 교수 ▦한양대ㆍ고대 행정학과 교수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제16대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 위원 ▦감사원장 후보 ▦대통령직속 정부혁신ㆍ지방분권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