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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경영대 399점 넘어야 안정권

최상위권 변별력 없어져…영역별 만점자 비율 언어, 수리가 등 1% 안돼

11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전날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을 한 수험생들이 주요 대학 배치 참고표를 보고 있다. /배우한기자


지난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등급 구분점수ㆍ이하 등급컷)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또 서울대 경영대학은 399점, 의예과는 397점을 넘겨야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입시전문업체인 메가스터디ㆍ진학사ㆍ유웨이중앙교육 등은 영역별 1등급 컷이 언어영역은 93~94점, 수리 가형은 88~89점, 수리 나형은 96점, 외국어는 98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언어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됐지만 ‘비문학 등이 까다로웠다’는 평가도 있었던 만큼 1등급 컷 상승폭이 다른 영역에 비해 낮아 지난해보다 3~4점 오른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수리가는 지난해 수능이 워낙 어려워 1등급 컷이 79점으로 낮았지만 올해는 10점 정도 상승한 89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수리가의 등급 컷이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할 전망이지만 올해 6,9월 모의평가보다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돼 올 수능에서 가장 변별력이 높은 영역이 될 것으로 업체들은 내다봤다. 수리나도 작년보다 상당히 쉽게 출제돼 올해 1등급 컷이 96점으로 7점 정도 오르고 언 수 외 중 가장 쉬웠다는 평가를 받은 외국어 영역은 1등급 컷이 98점으로 지난해보다 8점이나 오를 전망이다. 탐구영역도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쉽게 출제됐으며 과목별 편차가 크게 줄어든 것이 특징으로 분석됐다. 사회탐구는 지난해 1등급컷이 낮았던 정치(38점), 경제지리(42점) 등 일부 과목이 어렵게 출제됐지만 올해는 11개 과목 모두 1등급 컷이 47점 이상으로 추정됐다. 한국지리, 세계사 등 2개 과목은 매우 쉽게 출제돼 원점수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나올 것으로 메가스터디는 내다봤다. 과학탐구도 생물1ㆍ2를 제외한 대부분 과목에서 1등급컷이 45점 이상으로 높게 형성될 전망이며, 생물1의 1~2등급컷이 1점 정도 하락하는 것을 제외하면 1등급컷이 대체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주요 과목에서 성적이 일제히 올라 최상위권 학생 간의 변별력이 없어져서 지원전략을 세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전체적으로 표준점수에서 동점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작은 점수차로 당락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1등급 컷은 지난해보다 올랐지만 언어와 수리가의 경우 정부가 영역별 1% 수준의 만점자가 나오게 하겠다던 목표와는 다르게 만점자가 1%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가스터디는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언어 0.33%, 수리가 0.43%, 수리나 1.50%, 외국어 3.06%에 달할 것으로, 이투스청솔학원은 언어 0.25%, 수리가 0.2%, 수리나 0.8%, 외국어 1.7%로 예측했다. 물론 작년 수능이 언어 만점자 0.06%, 수리가 0.02%, 수리나 0.56%, 외국어 0.21%로 지나치게 어려웠던데 비하면 전체적으로 만점자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하지만 언어와 수리가의 경우에는 1%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분석됐고 외국어는 만점자가 최대 3.0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변별력이 상당히 떨어질 전망이다. 한편 진학사가 가채점 결과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언어ㆍ수리ㆍ외국어ㆍ탐구 영역의 합산 원점수(탐구 4개 과목 기준)를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은 399점, 자유전공학부 397점, 사회과학계열 396점 이상이 돼야 합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려대 경영학과와 정경대학은 각각 395점, 393점, 연세대 경영학과와 언론홍보영상학부는 각각 395점, 394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과 글로벌 경제는 각각 394점, 391점, 서강대 경영학부는 392점, 한양대 정책학과는 390점 정도가 합격선으로 분석됐다. 자연계열은 서울대 의예과는 397점, 연세대 의예과는 396점, 연세대 치의예와 성대 의예과는 395점, 고려대 의예과와 경희대 한의예는 394점이면 합격을 노려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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