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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산업] 때이른 무더위 업계 희비 교차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업계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름을 연상시키는 무더위가 기습함에 따라 선풍 기와 에어컨 등 여름용 가전제품과 빙과류 등이 불티나게 팔린 반면 봄옷판매량은 예년의 절반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막상 이날부터 기온이 급락하며 예년 기온을 되찾아 더위 특수는 ‘반짝’현상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롯데마트가 1일부터 21일까지 30개 점포에서 집계한 매출을 분석한 결과,선풍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61%나 늘어났으며 여름철 필수품인 외출용 샌들이나 슬리퍼도 322%까지 급증했다. 선글라스는 지난해에 비해 55%나 많이 팔려 나가 소비자들이 때이른 여름준비에 나섰음을 반영했다. 테크노마트 등 전자상가에서도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선풍기와 제빙기 등도 예년보다 빨리 출시돼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어수선한 시국에도 불구하고 여름용 제품이최근 매주 20~30% 가량 판매를 늘렸다”며 “시너지 효과를 위해 앞으로 관련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에서는 빙과와 음료 매출이 급신장했다. LG25가 수도권 68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지난 15~21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빙과는 전년 동기대비 평균 48%, 음료는 23%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프로모션의 영향도 있겠지만, 여 름처럼 더운 날씨로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냉면 매출도 급신장중이다. CJ는 지난해 1억5,000만원 수준이던 냉면 매출이 이 달에는 전월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패션업계는 울상이다. 롯데마트에서는 봄철에 많이 팔리는 스카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0% 가까이 감소했으며, 봄 외출용 점퍼 등도 50% 이상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 는 “백화점의 봄 세일 때 봄옷 재고물량을 소진시키고 세일 후부터 여름옷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는데 올해는 봄옷이 잘 팔리지 않아 신상품인 여름 옷을 세일기간에 주로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출 신장에 환호하던 업계는 22일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지난해의 이상기온 기억을 되살리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도 4월 초에 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이상 한파가 닥치면서 여름장사를 망쳤다”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날씨문제인 만큼 지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생활산업부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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