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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지역 병원 효도시술 가격인하 바람

최대 80% 저렴한 상품 잇단 출시

주름 치료 등 효도시술이 늘어나는 5월에 서울 강남의 병원들이 시술비를 경쟁적으로 내리고 있다. 극심한 불황으로 환자들이 늘지 않자 가격 인하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피부과 네트워트 중 하나인 강남의 아름다운나라피부과는 기존보다 80%가량 저렴한 50만원대의 주름개선 치료 상품을 출시했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기기를 이용한 이 상품은 기존의 고가 의료기기를 통한 주름 치료비용이 300만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치료효과는 비슷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기나긴 경제불황의 여파는 의료 시술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의료계에서도 경제적인 비용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 환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의 제일정형외과병원은 300만원 이상이 드는 인공관절 수술을 절반 가격인 150만원 이하로 내리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척추질환전문 자생한방병원도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올 초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척추 디스크 스마트케어 특가 이벤트'를 실시했다. 약 2개월간 실시된 이 이벤트로 병원 측은 환자 진료가 종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진료비 할인이 의료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일부는 과대ㆍ과장광고일 수도 있는 만큼 해당 병원의 의사가 질환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의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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