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텀 아난드 유튜브 APAC 운영총괄은 19일 서울 강남서 열린 '유튜브 10주년 간담회'에서 유튜브를 통해 한류 콘텐츠가 아직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댄스 위주의 K팝에서 장르 다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서황욱 유튜브 담당 상무는 "최근 유튜브 트렌드를 보면 다양한 장르의 한국 콘텐츠가 해외 이용자의 반응을 얻고 있다"며 "발라드, 락 등 댄스 위주의 한국 음악이 새로운 장르로 파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토종 애니메이션 '타요'의 경우 해외 조회 수가 93%"라며 "한국 고전영화채널 역시 구독자 과반 수가 해외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된 데는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중 거의 유일하게 10년 간 생존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5년 몇 개 동영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10년 째를 맞은 유튜브는 2015년 글로벌 순방문자만 10억명을 돌파했다. 서황욱 상무는 "유튜브에선 전체 70%가 모바일에서 소비되고 있다"며 "전 세계 평균 수치는 약 50% 가량으로 한국의 모바일 동영상 시청 수치는 세계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유튜브의 국내외 성과를 공개했다.
/박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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