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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진 플로리다 강타.. 3명 사망
입력2004-09-27 07:05:25
수정
2004.09.27 07:05:25
미국 플로리다주에 최근 6주만에 4번째 허리케인인 진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상륙해 170만여명에 대한 전력공급이 끊기고 최소한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CNN방송은 25일 자정 직전 플로리다주 허친슨섬 근처에 시속 192㎞의 강풍을 동반하고 상륙한 진으로 26일 낮 현재 170여만명에 대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의 전력회사인 플로리다 파워 앤드 라이트는 이날 정오 현재 약 150만명에 대한 전력공급이 끊겨있다고 밝혔고, 또다른 전력회사인 프로그레스 에너지 플로리다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22만3천명의 고객들이 전기없이 지내고 있다고 발표했다.
플로리다주는 지난 1886년 텍사스주 이후 처음으로 6주일 동안 4개의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당한 주가 됐다. 플로리다는 찰리, 아이반, 프랜시스 등으로 이미 큰타격을 받았으나 이번에 진이 또다시 찾아오는 바람에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더욱이 진이 상륙한 지역은 지난 5일 프랜시스가 상륙한 지점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진은 3등급 허리케인으로 상륙했으나 26일 현재 시속 112㎞의 바람을 동반한 열대성 폭풍우로 약화됐으며, 일단 멕시코만으로 나간 뒤 다시 플로리다 서해안을 따라 동북쪽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케인 진으로 인해 데이토나 비치에서 한명이 감전사했고, 보카 레이튼 남쪽의 소그래스 고속도로를 달리던 다목적레저차량(SUV) 한대가 도로 옆 호수에 빠지는바람에 두명이 사망했다.
한편 플로리다주는 3천여명의 주방위군을 동원해 구조 및 구호작업을 펴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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