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양사는 이르면 내년 중 합병을 결론낼 전망이다.
두 업체가 합병하면 연 매출 3조엔 대의 미쓰비시(三菱) 중공업이 차지하고 있는 업계 1위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된다. 최근 회계연도 가와사키중공업의 연결 매출은 1조3,000억엔, 미쓰이조선은 5,770억엔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일본 조선업계에서 흔치 않은 ‘빅딜’이 논의되는 것은 최근 대대적인 금융완화로 실체를 드러낸 ‘아베노믹스’의 영향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엔저 기조가 확산되며 일본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개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토양이 갖춰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닛케이는 앞으로도 일본 산업계에 합종연횡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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