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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파키스탄과 350억弗 경협 체결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을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파키스탄과 250억 달러 규모의 경제협력에 합의했다. 19일 파키스탄 국영 APP통신에 따르면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와 원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 같은 내용의 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중국 총리가 파키스탄을 방문한 것은 5년 만이지만 원 총리는 인도와 체결한 160억 달러의 경협 계약을 웃도는 금액을 파키스탄과 맺으면서 전통적인 우호국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길라니 총리는 앞으로 5년간 양국 교역액이 150억~18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카마르 자만 카이라 파키스탄 정보장관은 “양국은 에너지와 철도, 건설, 농업, 문화 부문 등에서 합의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원 총리 방문 기간 중 양국 정부 간 36개 사업 140억 달러 상당의 경협 계약을 포함한 상당한 투자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올해 홍수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기부금 2억2,900만달러와 4억달러의 연성차관(상환기간이 길고 금리가 낮은 원조 성격의 차관)도 포함됐다. 중국으로부터 풍력 태양광 발전소 투자, 중국 기업 은행과 중국 공상 은행 파키스탄 진출 등의 약속도 얻어냈다. 카이라 장관은 특히 중국이 “파키스탄 내 모든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이는 파키스탄 경제에 “중대한 돌파구”라고 평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지원할 36개 사업이 5년 내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는 기본적으로 5개년 개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이 파키스탄에 1GW(기가와트)급 원전을 건설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중국은 이와 관련한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고 AP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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