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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1월15일] <1295> 펜타곤
입력2009-01-14 17:37:17
수정
2009.01.14 17:37:17
세계에서 가장 큰 빌딩은 무엇일까. 기네스북에 따르면 미국 보잉사의 워싱턴주 에버렛 공장이다. 면적 39만8,000㎡. 연건평 기준으로는 150만㎡인 두바이국제공항 청사가 1위다. 세계 최대 빌딩 리스트의 7위까지는 공항청사와 호텔이 차지하고 있다.
랭킹 8위는 61만㎡인 펜타곤(Pentagon). 미국 국방부 청사 건물인 펜타곤은 사무용 건물 중에서는 부동의 1위다. 다른 대형 빌딩들이 하나같이 완공 3년 안짝의 최신 빌딩인 것과 달리 펜타곤은 66세를 맞았다. 1943년 1월15일 준공. 펜타곤 면적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보다도 3배나 넓었다.
초대형 건물을 지은 원인은 효율적 전쟁 수행. 워싱턴특별구의 사무공간이 협소해 전쟁성(국방부 전신) 청사가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까지 17개 건물에 흩어진 상황에서는 종합적인 전략수립과 실행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1941년 9월 첫 삽을 떴다.
공사에는 무수한 난관이 따랐다. 공터로만 생각했던 부지가 늪지대여서 흙과 자갈을 퍼붓고 콘크리트 기둥 4만1,492개를 박아 기반을 다졌다. 적성국인 이탈리아로부터 석재 공급이 끊기고 무기를 제조하느라 철근도 부족했지만 공사기간은 만 16개월 4일. 1만5,000여명이 하루 24시간 3교대로 달라붙어 불철주야 땀 흘린 결과다. 공사비는 8,500만달러(요즘 가치 20억 달러)가 들어갔다.
펜타곤 건물의 내구성과 견고함은 미국의 저력을 상징한다. 정확하게 착공 60주년인 2001년 9월11일 테러리스트들이 장악한 여객기의 자살공격으로 125명의 근무자가 사망했어도 건물은 크게 손상되지 않았다. 13년 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펜타곤 리노베이션 작업도 2013년이면 마무리될 예정이다. 건물로서 펜타곤의 실제연령은 아직도 청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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